미국 달러 지수(DXY, Dollar IndeX)란?
미국 달러의 가치를 다른 국가 통화와 비교하여 평가하는 방법은 없는 걸까? 이와 같은 고민을 해결한 것이 미국 달러 지수(DXY, Dollar IndeX)입니다. 미국 달러의 상대적인 강도를 측정하는 중요한 도구로 경제에 있어 매우 중요한 지수입니다. 이는 1973년부터 사용이 되었는데, 그 당시에는 외환 시장에서 달러의 가치를 평가할 수 있는 지표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국제 금융시장에서 달러의 역할을 강화하고, 측정할 수 있는 지표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도입하였습니다. 일반적으로 기축 통화의 가치를 100으로 두고 평가를 합니다. 주요 여섯 개 국가의 외환 통화간의 환율 변화를 계산하는데, 유로, 일본 엔, 영국 파운드, 캐나다 달러, 스웨덴 크로나, 스위스 프랑을 바탕으로 평가합니다. 국제 시장에서 미국 달러가 얼마나 강한지 혹은 약한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향후 달러의 추세를 파악하는데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달러 지수의 역할과 중요성
미국 달러 지수는 단순히 미국 달러의 강함과 약함을 측정하기 위한 것만은 아닙니다. 그 이상으로 매우 중요한 경제적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 지수는 외환 시장에서 미국 달러의 상대적 강도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제의 흐름을 예측하고 분석하는데 중요한 도구로서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크게 4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환율 예측과 외환거래, 경제 정책을 분석 용도, 금, 원자재 가격에 영향, 글로벌 투자 및 경제 흐름 등에서 매우 중요한 지표로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각각의 지수 역할과 중요성을 살펴보겠습니다.
1) 환율 예측과 외환거래
외환 시장에서 미국 달러의 강세와 약세를 평가하는 중요한 도구로 사용합니다. 비교 통화 대비 차익 실현은 어느 정도 인지 그리고 그 변동성의 폭은 얼마나 되는지를 평가하고 분석합니다. 또한, 트레이더들은 이렇게 비교 분석한 달러 지수의 변동성을 기반으로 최적의 이익 실현을 위한 외환 거래 전략을 세우기도 합니다.
2) 경제 정책을 분석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이렇게 수치화된 지표를 참고하여, 미국 내 경제 통화정책을 결정하는데 유용하게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달러가 강하게 반등하게 되면 금리를 인하하는 방향으로 조정을 하여 시장의 유동성을 공급하는 방법으로 강 달러에 대응하는 전략을 사용합니다. 이처럼 미국 경제의 건전성이나 경제 성장과 안정성 측면을 고려할 수 있는 역할도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3) 금과 같은 원자재 가격에 영향
달러의 가치가 변동하게 되면 금이나 원유와 같은 원자재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국제적으로 대부분의 국가들이 달러를 기초 통화로 사용을 하기 때문에, 가격 변동성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즉, 달러가 강세를 보이게 되면 원자재 가격은 하락을 하고, 반대로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 원자재 가격은 상승을 하는 경향이 일반적입니다. 부수적 요인들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지표가 달러 지수입니다.
4) 글로벌 투자 및 경제 흐름
외국인 투자자들이 투자를 하게 되면 대부분 미국 달러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대부분의 투자 기업들이 월가에 있는 것도 한 요인이지만, 달러 지수를 통한 투자는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합니다. 예를 들어, 미국 달러가 강세장일 경우 미국 주식과 채권 등 미국 자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다른 통화에 비해 가치가 상승하였으므로 자국 자산을 구매할 때 더 적은 금액으로 미국 자산을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달러가 약세장일 경우에는 투자자들은 미국에서 투자금을 회수할 가능성이 증가하게 됩니다. 또한, 미국 경제뿐 아니라 세계 경제의 흐름을 반영하는 측면도 있습니다. 다른 국가들의 경제 상황에 대응되는 지표로 나타나기 때문에 간접적인 정보를 제공해 줍니다. 예를 들어, 달러 지수가 하락하면 미국이 수출에 유리해지고, 이는 해외에서 미국 제품의 수요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외교적 영향
미국 달러 지수는 경제적 상황뿐 아니라 정치적 현안에도 민감하고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가장 쉽게 알 수 있는 것이 최근의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를 한 직후입니다. 매우 민감하게 반응을 하였고, 정치적 발언으로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번 정치적 발언이 미국 경제의 상황에서는 긍정적인 신호로 인식이 되어 기대감과 함께 위험을 회피할 수 있는 이점들이 드러나면서 달러 가치가 강세로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일시적이나마 상승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2018년 초기 집권당시에만 해도 중국에 관세 25% 부과를 발표하자마자, 한 달 동안 3%가량 상승을 했던 점입니다. 이는 미국 행정부의 정치적 발언이 미국 달러 지수에 미치는 영향으로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사건입니다. 그러나 이번 트럼프 행정부 2기에서는 캐나다와 멕시코에 관세 25%를 부과하겠다는 조치가 있었음에도 오히려 약 5% 하락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2025년 2월 3일 달러 지수는 108.877에서 2025년 3월 13일 현재 103.600을 나타내면서 정치적 발언이 오히려 부정적으로 작용하였고, 불안감을 시장에 심어주어 달러는 다시 약세로 돌아서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즉, 모든 주체를 미국의 달러로 두고 있기 때문에 정치적 발언이 자국에 유리한 지 아닌 지를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나타난 결과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이처럼 미국 달러 지수는 다른 국가들과의 통화 균형을 알아볼 수 있고, 환율 예측과 외환 거래, 경제 정책에 영향, 금과 원자재 가격에도 영향을 주며, 글로벌 투자와 흐름에 매우 밀접하게 연관된 중요 지표입니다. 이는 갈수록 세계 경제의 정세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수많은 변동성에 대처하는 상황들을 염두에 두어야 할 만큼 녹록지 않은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연준이 시장 상황을 어떻게 예측하고 대응할 것인지가 단기적인 변동성을 보여 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볼 수 있어서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할 것입니다.